이제 회사에서 일한지도 일년이 지났다.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조차 모르게 일년을 지내왔다. 지금은 어느정도 여유를 가질수있기에 한번 미국 에서의 구직 경험을 써보려고 한다. 미리 말하지만 나 보다는 와이프가 더 고생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다.

Thank you, honey


Online programming lab에서 일하며 research paper를 준비를해 2005년 5월 대학원 졸업했다. 졸업식도 아니가고 바로 Southern California로 이주후, 6월 부터 9월까지의 힘겨운 구직 활동을 했다. monster/dice/yahoo hotjobs/career builder 등등 닦치는대로 resume + cover letter 를 뿌렸다. 하나만 그럴싸 하게 만들어 놓은후 사용할수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마는 지원하는곳 마다 맞춤형식으로 하다보니 이거 장난이 아니더군, 미국 회사 구직활동중 거의 50%정도는 이부분에서 먹고 들어간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1. 열려있는 job을 찾고 지원하기
그나마 다행인것이 인터넷으로 거의 모든것을 할수있다는 것이다. Monster/dice/yahoo hotjobs/career builder 이곳에서 한번 search 하면 그 수를 해아릴수 없이 open 되어있는 job 들이 나온다. 여기서 나한테 맞는 회사를 찾는것 또한 힘든일이다. 눈에 불을 켜가며 확인 작업을 한후 지원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resume와 cover letter의 완벽한 작성이다. 사실 상당히 힘든 작업이다. 특히 cover letter는 회사에 따라 여러 유형이 필요하게 된다. 위의 열거한 사이트에 보면 tips들이 많이 있다. 이력서는 모두 3장이었다. 두번째장까지는 나의 이력들을 그리고 세번째장에는 reference들을 명시했다. 그 당시 나는 staffing company는 완전히 배제 한후 search를 했다. 이유는 안정된 직장도 이유지만 현재 살고 있는곳에서 다닐수 있는 회사를 찾았다. Staffing company는 잘못하면 California이외의 '주'로 다시 이사를 할가능성이 있어서였다.

2. 전화인터뷰도 열심히
구직 활동 일주일후 서서히 약발이 들기 시작하더군, 역시 California야 하는 생각을 했다. 딱 일주일후에 Irvine, CA 에있는 Gateway computer에서 처음으로 연락이 왔다. 전화 인터뷰 하자고, 역시 나를 알아 보는군 했는데 보기 좋게 떨아지고 말았다, 이유는 아무런 준비를 못한채 바로 인터뷰를 했기 때문이다. 테크니컬 전화 인터뷰도 아무런 말없이 그냥 그날 같이 해버렸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거의 일분동안이나 생각만 하다 제대로 말도 못했다. 바로 감이 오더군, "너 떨어졌어~~~~~~" 그후로는 가능한 공백없이 말할수있게끔 공부하고 연습했다. 그당시 살던집 전화기 앞의 벽은 프린트물로 도배(?)질을 했었다. 이유는 나에 대한 모든것 그리고 지원한 회사의 job description에 명시되어있는 기술들에 대한 이해 등등, 물론 컴퓨터의 활용은 극대화를 해야 한다. 넓은 모니터의 화면이 어느정도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3. 온사이트 인터뷰
지금 생각에 3개월 동안 전화 인터뷰는 수없이, 온사이트 인터뷰는 한 15번정도했다. California에서는 전부 개별 인터뷰어와의 인터뷰였다. 한번 Capital group job fair도 가보았는데 분위기만 어수선하고 반응이 없었다. 전화 인터뷰중에 간혹 어떤 리쿠루터들은 나의 현재 문제점들을 이야기 해준다. 이런 경우가 있으면 잘 새겨 들어야 한다. 가끔 이력서의 문제점도 이야기 해준다. 그 당시 난 그네들의 충고를 제대로 받아 들이지를 못했다. "뽑지도 않을것이면서 무슨 말이 이렇게 많아" 라고만 생각했기때문이다.

일단 온사이트 인터뷰를 가면 가능하면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팔아야한다. 지금까지 했었던 일에 대해서 power point로 프리젠테리션 자료도 만들어가서 설명도하고 가능하면 interactive하게 인터뷰를 내가 이끌어야 한다. 이것 알게되기까지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 한번은 만들어놓은 ppt 파일을 3.5" 디스켓에 저장해 갔는데 인터뷰어의 컴에 3.5" 드라이브가 없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그후로는 CD로 만들어 다니면서 보라고 주었는데 이것도 여의치 않아 컬러 프린트를 해서 내가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니 꽤 만족해 하더군. 진짜 세일즈맨이된 기분이 들었다.

첨언: 2007년 6월
이 글 다시읽으니 참 새롭다. 지금 생각난것이있어 덧붙이자면;

a. California온지 얼마 않되 어리버리할때 어느 회사에 인터뷰갔었다. 나 한테 생각하는 연봉이 있냐 하길래 .... Texas만 생각하고 어처구니 없이 아주 낮은 연봉을 불렀다. 사실 어떻해서든 일할기회만 찾자고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연락없두만... 하하. 이사건을 계기로 공부 열심히 했다.

b. LAX근처의 Network Solution을 주로하는 회사와 인터뷰했다. 임시직이었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황당했다. 그때 나는 "내가 이정도도 않되는것인가?" 라고 생각까지 했었지, 근데 사실 너무나 멀었고 된다해도 다니는것이 문제였다.

c. Long Beach에있는 인터넷 사전을 구현하는 회사와 인터뷰했는데, 4번을 다니며 인터뷰했다. 오퍼까지 받았는데, 취업비자 이야기를 하니 모든것을 없었던것으로 하자네....알고 봤더니 그 회사의 오너만 5명이더라...뭔가 속이 구린게 있었나 보다.

d. City of Orange에 있는 회사였는데, 인터뷰어가 젊은 여자 혼자였다 (뭐, 성차별도 아니고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민소매 나시에 짧은 미니스커츠 (정장이 아니라 젊은 아가씨가 남친 만나러 갈때의 비슷한 차림) 를 입고 있었는데, 다리에 깁스를 하고있었다. 만나서 처음하는말이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해서그러니 옷은 이해를 해달라 하더군. 그래도 난 이해가 않되었었다. 그런데 인터뷰 초반부터 거의 종반까지 일과는 상관없는 질문들이 이었졌다. 돈을 벌면 가족을 위해서는 어떻게 할것이며, 와이프를 위해서는 무엇을 할수있는지...등등. 인터뷰 끝난다음에 나는 그 사람한테 follow up도 하지 않았다.

e. 인터넷에서 가격 비교를 해주는 꽤 유명한 회사와 인터뷰했는데, 나보고 Texas에서 왔네 하더군. 난 속으로 그래서 어쩌라고??? 인터뷰어가 나보고 하는 말이 자기 팀의 팀원들은  바로 옆에 있는 학교 출신들이라고 애써 둘러대며 말하더군...나도 감이왔지. 그 후에 알았는데 그 학교가 UCLA라는것을...아마도 팔이 안으로 굽었겠지 ㅋㅋㅋ

f. LA 다운타운에 있는 인터넷 포커게임 회사와 인터뷰했는데, 근무 환경은 마음에 들었다. 하루에 어떤시간대이든 8시간만 일하면 되는 회사였다. 연락은 없었는데, 나중에 인터넷 포커회사 게임들을 집중 단속(?) 한다는 뉴스를 들었을때는 연락없던것도 다행이었다 생각한다.

몇가지 생각난것들을 적어보았는데, 뭐 다 좋은 경험들이지....

4. 2nd 온사이트 인터뷰
지금 까지의 경험으로 여기까지 가게되면 거의 경쟁자들을 물리친거라 생각한다. 대부분 CTO정도 급하고 인터뷰했는데, 한번은 CEO와의 직접인터뷰가 있었다. 내가 대학원에서 했던일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그 CEO가 현재 회사의 CEO다.

5. Thank you mail
온사이트 인터뷰가 끝나면 언제나 항상 인터뷰어들한테 follow up mail을 보내도록 하자. 대부분 응답은 없었다, 그러나 현재 boss한테서는 연락이 왔다.



15번의 온사이트 인터뷰를 다니는 동안에 와이프가 네비게이터 역활을 했다. 많은 도시도 가보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도시에서 인터뷰를 한적은 없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아마도 15번째로 온사이트 인터뷰를 한곳일것이다. 전혀 기대도 없었고 집에서 가까웠기때문에 한번 넣어 본건데 결과가 좋았다. 그리고 그 즈음에는 인터뷰 도사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상대 방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어떤식의 대답이 나가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것 같다.

끝으로 이말을 하고 싶다....

No pain, No 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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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 the cor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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